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 송이가 사상 유래없는 풍작을 이뤄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봉화군 산림조합에 따르면 첫 수매를 시작한 지난 11일 A등급 248kg, B 141kg, C 39kg, D 134kg, E 118kg 등 총 680kg이 입찰에 참가해 지난해 첫 입찰 물량 100kg에 비해 무려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입찰가는 A등급(일등품) 21만5천700원, B(이등품) 15만1천700원, C(생장정지품) 11만7천원, D(개산품) 7만5천900원, E(등외) 6만3천700원으로 A등급 송이의 경우 지난해 40만원보다 18만원가량 내린 가격에 낙찰됐다.
송이판매상 설성욱(35.봉화읍 내성리)씨는 "봉화산림조합이 입찰을 시작한 이래 첫 입찰에서 이렇게 많은 물량이 쏟아진 것은 처음"이라며 "자칫 송이가격이 폭락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휴일인 12일 입찰가격은 A등급 18만100원(250kg), B 14만5천100원(130kg), C 11만3천100원(42kg), D 7만8천100원(110kg), E 5만8천900원(100kg)으로 전날보다 3만원가량 내렸고 물량도 총632kg이 입찰됐다.
봉화산림조합 송대익 상무는 "여름내내 고온이던 날씨가 송이 포자가 형성되는 시점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많이 내려 여름송이는 망쳤으나 가을송이는 풍작"이라고 말했다.
봉화군은 연간 약 2천ha에서 80여t의 송이를 생산, 전국 송이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 최대 특산물이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사진:봉화군 산림조합 직원들이 입찰을 앞두고 생산자들이 가져온 송이를 선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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