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가을음악여행

입력 2004-09-11 09:01:39

장사익·오정해·색소폰 김일수 등...20일 오페라하우스

한가위를 앞두고 '소리꾼' 장사익, 오정해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가을음악여행'이 그것이다.

'추석맞이 가을음악여행'은 전통 민요에서부터 애창가요, 오페라곡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오케스트라 반주로 즐길 수 있는 자리이다.

장사익과 오정해, 남성중창단 이 깐딴띠, 색소폰 연주자 김일수가 출연하고 전문지휘자 최선용이 지휘하는 대구필하오닉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장사익은 딱히 규정하기 힘든 음악인이다.

그의 음악에는 국악·재즈·무속·가요 등이 크로스오버되며 섞인다.

질긴 정한과 진한 인간적 내음이 묻어 있는 그의 소리는 쉽게 들을 수 있지만 누구도 흉내내기 힘들다.

이번 연주회에서 장사익은 '반달', '아버지', '찔레꽃', '님은 먼곳에', '대전블루스' 등 귀에 익은 그의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 '서편제'의 주역을 맡아 일약 히로인이 된 오정해는 배우이기 이전에 국악계에서 꽤 알려진 판소리꾼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학생부 장원을 차지했으며 고교 시절에는 남원 명창대회 학생부 1등상을 차지했다.

여러편의 악극과 뮤지컬에 출연했고 현재 국악방송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오정해는 이번 무대에서 '꽃분네', '배 띄워라' 등 민요를 부를 예정이다.

이밖에 색소폰 연주자 김일수가 'Going Home'(케니G)과 가요 '칠갑산'을 연주하고, 남성중창단 이 깐딴띠가 가곡 등을 들려준다.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회 전곡의 반주를 맡는 것 이외에도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과 영화음악 '사운드 오브 뮤직'을 연주한다.

지휘를 맡을 최선용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반 출반 기념 음악회를 비롯해 부산아시안게임과 대구하계U대회 등의 축하공연 지휘를 맡는 등 왕성히 활동 중인 전문지휘자이다.

3만∼7만원. 053)256-2228.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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