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임시정부 연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희곤 안동대 교수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연구'를 펴냈다.
임시정부가 우파진영만의 결집체라는 피상적인 단견을 반박하며, 좌우합작을 위한 임시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성과에 주목하고 임시정부의 이념적 기초이자 대한민국 건국이념의 바탕이 됐다고 볼 수 있는 삼균주의(三均主義)와 대공주의(大公主義)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지식산업사. 2만5천원.
▨ 솔방울 박새
대구 효성여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변형규 시인이 첫 시집 '솔방울 박새'를 펴냈다.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무모한 기다림' '호수' 등 싱그러운 자연과의 내적 조응을 이루면서 삶의 깊이를 진지하게 파헤친 작품을 담았다.
저자는 "고향 풍경마다 예쁜 이름 하나씩 붙일 수 있는 향수인(鄕愁人)들의 어깨 위에 내 시가 솔방울 박새 한 마리 올려놓는 보람이 있다면 더없이 행복하겠다"고 자서에 적었다.
모아드림. 6천원.
▨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음악학 박사인 김지순씨가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모차르트 주피터 교향곡'을 번역, 출간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역사적 맥락 속에 배치하면서, 협주족의 전거 자료를 연구하고, 작품의 기원을 추적하며 바흐 시대 이후 청자들의 작품 이해 방식에 끊임없이 영향을 준 연주 전통의 변화를 논의했다.
동문선. 각 1만8천원.
▨ 비, 혹은 얼룩말
대구 경명여고에 재직하고 있는 장하빈 시인이 첫 시집 '비, 혹은 얼룩말'을 펴냈다.
'호두' '목련 지다' '겨울비' 등 깊은 애상이 배어 있으나 비통함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는 애이불비(哀而不悲)가 서정의 원천이 돼 부재에서 솟아오르는 그리움을 아름답게 수놓은 작품을 실었다.
저자는 "사랑과 비애, 그리고 절망의 이름으로 서쪽 하늘에 걸려 있다가 강물 속으로 사라진 개밥바라기(저녁때 서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을 이르는 말)에게 첫 시집을 바친다"고 자서에 적었다.
만인사. 6천원.
▨ 외로운 지미
포항에서 활동하는 아동문학가 김일광씨가 '외로운 지미'를 펴냈다.
국내 최초로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창작인권동화란 부제에서 보듯 외국인 노동자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지미의 이야기를 통해 인종과 민족의 차이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주제를 담았다.
현암사. 9천800원.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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