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수해예방을 위해 교량을 건설하면서 건설회사가 콘크리트 타설 사흘 만에 지주대(공금대)를 제거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청송군 현서면 두현리 일부 주민들은 "지난달 16일쯤 마을앞 교량공사 시공을 맡은 ㅅ건설(청송읍)이 콘크리트 타설 사흘 만에 상판 지주대를 제거했다"며 부실공사 및 청송군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교량공사에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타설 뒤 15∼20일 동안 지주대를 받쳐 둔 상태에서 양성을 시키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시공회사 측이 사흘 만에 중간지주대를 제거했으며, 또 3일 뒤 모든 지주대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김모(55.청송 현서면)씨는 "중간 지주대를 일찍 제거하면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고 수명이 단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 건설회사 측은 "당시 태풍 '메기'가 북상하면서 하천 물이 범람, 지주대로 하천 유수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높아 제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청송군은 대구대학교에 안전진단을 의뢰, 부실여부를 규명하기로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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