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섬말나리' 2차 복원사업 추진

입력 2004-09-08 13:33:01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세계적 희귀 식물인 섬말나리에 대한 2차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복원사업은 대구은행 주관으로 독도역사찾기 대구경북운동본부(공동대표 김규원 영남대 교수)가 복원 및 번식을 맡게 되며, 9일 나리분지 일원에서 2천그루를 심는다.

복원될 섬말나리는 지구상에서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백합과의 꽃으로 개체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불법채취가 심해 지난 1997년 산림청이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37호로 지정한 바 있다.

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는 "일본이 30여년전 섬말나리를 채굴, 증식한 뒤 '다케시마 나리'라고 이름 붙였다"면서 "이를 상품화해 일본꽃으로 둔갑시키고 독도에 대한 소유권 주장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탐사대원 36명,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24명 등이 참여해 '섬말나리 동산' 대형 안내판도 설치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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