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영남루(보물 제147호)가 있는 시내 중심가의 내일동사무소를 밀양읍성(경남도지정 기념물 제167호)복원과 연계해 옛 고을 관아 형태로 복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 동사무소 청사를 허물고 그 자리에 사유지 4천여㎡를 편입시켜 옛 고을 관아 또는 동헌 형태의 건물로 복원하고, 1천여대의 주차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소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 착공해 내년말 완공할 계획인 이 복원사업에는 80억여원이 투입되며, 주차장까지 갖춰지면 인근 재래시장 이용객들의 주차난이 해결돼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밀양읍성은 성종 10년(1479년)에 돌로 쌓은 성으로 둘레 1천415m, 높이 27.3m 규모로 연못 한 곳과 우물 4개가 있고 사방으로 문이 있었지만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됐다.
이후 선조 39년(1606년)부터 복구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초기 모습이 많이 변형됐고, 구한말 관리 소홀로 석축이 무너졌으며, 지난 1902년에 밀양을 통과하는 경부선 철도 공사로 사대문과 성벽이 헐려 지금은 성(城)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밀양시청 박용돈 청사관리담당은 "내일동 사무소를 옛 모습대로 복원하면 영남루와 밀양읍성과 조화를 이룰 수 있어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다"며 "시내 중심가에 조성된 소공원은 시민휴식공간으로, 대형 주차시설은 재래시장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고 했다.
밀양.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사진: 밀양시 중심가에 있는 내일동사무소가 옛 고을 관아 형태로 복원돼 영남루, 밀양읍성과 함께 조화를 이루게 된다. 사진은 관아형태로 복원될 내일동사무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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