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新車)가 얼어붙은 자동차 시장을 녹이고 있다.
올들어 모습을 드러낸 신차가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선전하고 있는 것.
현대차가 지난 1일 출시한 쏘나타는 출시 1주일째인 7일 현재 대구지역에서 586대(전국 1만1천200대)가 계약돼 근래 보기 드문 판매 수치를 올렸다.
지난달 1개월동안 현대차 대구본부가 대구지역에서 승용차 890대를 판매한 사실을 감안하면 쏘나타는 1주일만에 현대차 대구본부 한달 판매분의 2/3에 해당하는 계약고를 기록한 것.
현대차는 월 8천200대의 쏘나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미 계약한 사람들은 물론, 향후 쏘나타 계약에 나서는 사람들도 최소 한달 가량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다고 현대차 대구본부는 밝혔다.
쏘나타는 6일부터 출고가 시작됐다.
현대차가 지난 5월 내놓은 투싼도 대구지역에서 1천450대(전국 3만800대)가 판매돼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투싼이 잘 팔리면서 싼타페도 함께 잘 나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투싼은 주문이 밀려 출고까지 한달 넘게 걸린다는 것.
기아차가 지난 달 17일 내놓은 뉴스포티지도 6일 현재 대구지역에서 531대(전국 1만4천816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포티지 역시 계약물량이 생산량을 초과, 한달 가량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기아차 대구본부는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보수적 경향때문에 신차가 출시되도 한참이 지나서야 판매고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엔 반응이 다소 빨라져 신차 출시 직후부터 계약고가 상승하고 있다"며 "신차가 얼어붙은 자동차 내수시장에 활기를 가져온다면 중고차 시장 등에도 연쇄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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