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와 분교를 합쳐 6학급에 학생수가 50명에 불과한 미니학교가 학교장의 한자교육에 힘입어 전교생이 한자급수 자격증을 가지는 쾌거를 이뤄 화제다.
상주시 외남면 외남초등학교(교장 이동식) 학생 48명은 최근 (사)한국한문교육연구원이 주관한 제16회 전국한자급수검정시험에서 7급 5명과 8급 43명 등 모두 48명이 응시, 전원 합격해 지역 교육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이 학교로 부임한 이동식 교장은 그동안 교사들과 협의해 한자교육을 학교특수시책으로 삼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자교육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교장은 한자교재인 '2004 즐거운 자율활동 교재'를 펴내 한자교육의 필요성과 한자능력검정시험 8급 필순(筆順)과 50자(字), 7급 150자, 6급 300자, 고사성어 300선, 천자문가, 사자소학가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쳤다.
특히 교사들은 3월부터 아침 자율활동 시간과 가정학습 활동 등 매일 한시간씩 교육을 실시했으며 예상문제와 모의검정, 학부모들과의 교육방법에 대한 논의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한자에 관심을 가지도록 했다.
이동식 교장은 "학생들이 한 급수씩 올려 도전하는 자세에서 모두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한자교육을 통해 바른 몸가짐과 인성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