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의 입시상담실

입력 2004-09-06 09:43:36

문 :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아 수시를 포기한 고3 재학생입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책도 손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충고의 말씀 부탁합니다.

답 : 학생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비슷한 친구들이 「자기소개서」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부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빨리 정신을 차리고 현명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먼저 현실을 인정하고 편하게 생각하십시오. 경쟁자들이 수시에 많이 합격하면 정시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신이 유리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다음을 참고하며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내신은 이미 별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중간·기말 시험은 착실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방학 때 배운 범위가 꽤 많기 때문에 그것만 제대로 정리해도 엄청난 양의 공부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학창 시절 마지막 시험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면 시험공부가 짜증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난 뒤에는 실전문제집을 구하여 시간을 정해 놓고 꾸준히 풀어나가십시오. 언어영역은 정답 확인과 함께 해설을 꼼꼼히 읽으며 판단의 오류를 스스로 찾아내려고 노력하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수학은 끝까지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스스로 답을 내는 과정을 거쳐야 계산상의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신 없는 단원은 날마다 다섯 문제 정도를 계속해서 풀어보십시오. 이 방법은 엄청나게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영어는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주요 단어들은 다시 사전을 통해 예문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수업 시간은 전 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균형을 유지하게 해 주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

아침, 저녁에 팔굽혀펴기를 20회 정도 해 보십시오. 몸이 덜 피곤한 날은 체육 시간에 배운 스트레칭도 곁들여 보면 더 좋습니다.

운동을 해 본 사람만이 적절한 운동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고 공부를 할 때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압니다.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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