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개인과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의 정밀도를 높이거나 모델을 세분화, 여신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 신용이 좋은 개인과 기업들은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에 대한 은행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 은행업계에 따르면 개인 고객에 대한 은행 내부의 자산 평가 자료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신용평가기관과 교차 신용평가에 나서는가 하면 신용평가 모델을 세분화, 고객 신용도에 따라 차등 금리를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으로 여신 효율성을 높여 전체적인 금리 할인폭을 넓히려 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부터 대기업과 중기업이던 기존 기업신용평가 모델에다 자산 규모 10억원 이하의 영세 소규모 기업 신용평가 모델을 추가, 3개 모델로 늘리고 각 모델마다 10등급 13단계의 평가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등급 체제를 유지하면서 15, 16단계로 늘려 세분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 개인신용평가 모델도 지난 5월부터 개인 신상, 은행 거래실적 등을 바탕으로 급여생활자형, 자영업자형, 임대소득 등 기타 소득자형 등 3개 모델마다 각각 10등급으로 된 기존의 은행 내부 평가모델에다 은행 외부의 신용평가회사와 제휴, 금융 신용도 위주로 평가된 10등급을 교차 적용시켜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외부 신용평가회사 1군데와 더 제휴해 신용 평가의 정밀성을 높이기로 했다.
거기에다 개인신용평가에 대한 '룰 베이스시스템'을 개발, 신용등급은 해당되는데 대출이 되지 않는 경우와 신용등급은 해당되지 않지만 대출해줄 수 있는 경우 등 예외적 사례에 대한 '규칙 시스템'을 만들어 전산시스템 위주의 평가에 치우치는 경직성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세계 3대 개인신용평가회사인 익스페리언(Experian)과 함께 개발한 새로운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오는 10일부터 개인 고객들의 신용대출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 시스템으로 평가모델이 1개였던 종전과 달리 직업, 소득 등을 적용, 4개로 세분화해 개인고객들의 특성에 따른 신용을 평가한 후 소득 등 상환 능력을 감안한 신용도에 따라 금리와 대출한도를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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