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양궁대표팀에 6억원 포상

입력 2004-09-04 08:28:23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세계 정상임을 재확인한 양궁 남녀대표팀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으로부터 6억원 가량의 포상금과 차량을 받았다.

정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아미가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양궁인 축제의 밤에서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 등 남녀대표 6명과 서거원 남자대표팀 감독 등 코치 4명에게 격려금과 차량 등 약 6억원을 전달했다.

2관왕 박성현은 포상금 7천만원과 스포티지 차량 등 1억원 상당의 포상금품을 받았고 남자선수와 코치는 투싼, 여자선수와 코치는 스포티지를 격려금과 별도로 1대씩 받았다.

정 회장은 축사에서 "양궁을 맡은지 20년이 지났고 그동안 14개의 금메달을 땄다. 우리가 항상 금메달을 획득해 국제양궁연맹이 자주 룰을 바꿨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양궁이 정신적, 육체적 수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 각급학교에서 많은 선수를 육성해야한다"며 "지난 20여년간 유능한 코치들이 재능있는 선수를 육성해 키워온 일관성이 오늘을 있게했다"고 덧붙였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양궁은 8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종합 9위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궁대표들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 회장에게 올림픽에서 받은 올리브관과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어 열린 축하 행사에서는 휘성, 렉시, 최진희 등 인기가수의 공연과 금메달리스트들의 장기자랑 등 한마당 축제가 어우러졌다.

가수 휘성과 함께 노래를 부른 박성현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정 명예회장의 지원만으로도 벅찬데 모든 양궁인을 초청, 축제의 자리까지 마련해줘 너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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