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의 교육 노하우가 해외로 수출된다.
경북대와 영진전문대학은 최근 필리핀 대통령직속 고등교육위원회와 고등교육 국제협약서를 체결, 필리핀 국립대 교수를 대상으로 한 대학원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경북대 김달웅 총장과 영진전문대학 최달곤 학장,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푸노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필리핀 마닐라의 고등교육위원회에서 협약을 체결, 필리핀 교수들을 위한 IT분야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 석사과정의 이론수업은 필리핀 현지로 파견된 경북대 교수들이 진행하며, 실습 교육은 필리핀 교수들이 영진전문대학에 와서 받고, 학위 수여식은 경북대에서 갖는다는 것.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와 양 대학은 대학원 운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는 한편 교육 분야의 교류 확대와 양국간 우호 증진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영진전문대학의 한 관계자는 "필리핀 국립대학 교수들이 영진전문대학에서 IT연수를 받으면서 이같은 교육수출이 비롯됐다"며 "2002년 5월 영진전문대학과 필리핀고등교육위원회와의 교류협정 체결에 따라 지금까지 필리핀 대학 교수 62명이 3차에 걸쳐 8주간의 IT연수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명대도 최근 우즈베키스탄 교육부장관의 요청으로 우즈베키스탄대학 젊은 교수들을 국제관에 초청해 교육현장에 필요한 IT기술을 전수했다.
계명대 정보통신대학과 국제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우즈베키스탄의 교수들은 모두 10명이다.
또 지난달에는 베트남 교육부 간부와 연구원.유아교육과 교수 등 9명이 계명대 유아교육대학원에서 2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는 또 중국 지린(吉林)대와 경영학 석사과정을 공동 운영키로 하고 이달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사진: 필리핀 마닐라 고등교육위원회에서 있은 IT분야 석사과정 개설협약식에 참석한
김달웅 경북대 총장과 푸노 필리핀 고등교위 위원장, 최달곤 영진전문대학장(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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