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군위군 효령면 구 장군초교에 문을 연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이 청소년 자연학습체험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북대 자연사박물관(관장 박희천 교수.생물학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박물관 공사에 들어간 이후 이제까지 유료입장객은 1만3천여명이며, 무료 입장한 관람객을 포함하면 3만여명에 이른다.
대구.경북지역이 주류를 이루지만 대전과 충청, 경남권의 방문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평일에는 유치원, 초등학교와 과학교실을 운영하는 학원들이 단체로 방문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가 대부분이다.
박물관에서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공룡과 곤충, 조류 체험영화상영관으로 공룡들이 사라지게 된 배경을 담은 영상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
단체 학습체험 예약도 잇따라 3일 대구 한꽃유치원에서 100명이 방문한데 이어 10일에는 대구 한림유치원 200명, 16일 칠곡 반디유치원 240명이 체험학습을 위해 박물관을 찾는다.
지난 주말에는 대구 싸이언스스쿨(원장 박정기)에서 학생, 학부모 47명이 단체로 박물관을 견학하고 운동장에서 개구리와 붕어를 해부 실험하는 현장 자연학습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박희천 박물관장은 "이곳은 국립대학이 운영하는 최초의 박물관으로 특히 청소년들의 자연사 체험학습에 매우 유익한 기능을 하고 있어 앞으로 활발한 운영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박 관장은 "다만 박물관이 협소해 소장한 동.식물을 모두 전시하지 못하고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만한 공간이 없는 게 아쉽다"며 "박물관 뒤 야산 40여만평을 야외 수목원과 암석원, 공룡원, 약초원 등 자연체험학습장 시설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학생, 학부모, 일반인들을 상대로 체험단을 모집해 9월에는 공룡체험답사를, 10월에는 낙동강 철새탐조 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는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 경북대 자연사박물관(054-383-7026, 7)으로 신청하면 된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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