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이하 동북아연합) 상설 사무국의 경북도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1996년 경북도 주도로 경주에서 창설된 동북아연합은 현재 6개국 40개 회원 단체가 가입한 국제조직으로 지난 2001년부터 상설사무국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경북이 사무국을 유치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거듭나게 됐다.
2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을 방문하는 이의근 경북지사는 출국에 앞서 "상설사무국 유치는 경북도가 동북아 정치,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며 국내 최초로 국제기구 본부를 유치, 국제사회에서 경북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했다.
헤이룽장성에서 열리는 총회 첫날인 오는 7일 이 지사는 경제통상분과위원회 코디네이트 자치단체장 자격으로 '2003년 동북아비즈니스 촉진회의 개최 결과'를 총회에 보고하며, 8일에는 상설사무국 경북도 유치에 대한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상설사무국을 유치할 경우 잦은 국제회의와 회원단체 공무원 및 경제인 등의 방문에 따른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총회에 앞서 이 지사는 6일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영하회족자치구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양지역간 교류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지사는 동북아연합 총회 참석에 앞서 2일부터 5일까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경법대학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명예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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