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라크 피랍 자국인 12명이
살해당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카트만두 시민 4천여명은 1일 카트만두 최대의 이슬람 사원에 불을 지르고 사설
직업소개소 사무실을 박살내는 가 하면 수십명의 성난 시민들이 카타르항공 카트만
두 지점에 난입, 집기를 부수고 방화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위군중들은 자마 마스지드 사원에서 집기들을 끌어내고 보
도에 불을 질렀다.경찰은 이들의 진압과 사원 입구 봉쇄를 위해 경찰봉을 동원했다.
중동 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네팔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타르항공 카
트만두 사무실에도 화난 시민 수십명이 난입, 집기들을 파손한 뒤 불을 질렀다.
이에 앞서 수백명의 네팔 젊은이들은 수도의 거리를 메우고 구직 중이던 네팔인
12명을 이라크로 보낸 것을 비난하며 10여군데의 사설 고용기관을 파괴했다.
포카라 등 다른 도시에서도 이라크의 네팔인질 살해에 항의하는 자발적인 파업
이 일어나고 있다고 AFP특파원들이 전했다.
일자리를 찾아 이라크로 간 네팔인 12명이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살해됐다는 보
도가 나온 지난 달 31일에도 시위군중들이 카트만두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카트만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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