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여고생 돕기 온정 이어져

입력 2004-09-01 14:16:28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肝)을 제공, 장기이식 수술이 가능토록 했던 배지혜(16.화원고1년)양(본지 8월26일자 보도)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달성군청 공무원들은 1% 나눔운동으로 모금한 100만원을 최근 가족들에게 전달했고 박경호 달성군수가 50만원, 달성군의원들이 30만원을 보탰고 옥포면 민간사회안전망에서 20만원, 옥포면직원들도 10만원을 모았다.

또 달성군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혜양 가족을 기초생활 수급자(의료급여특례 1종)로 지정하고 수업료 등 교육급여의 지원혜택을 받게 했으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위기가정 의료비 지원신청을 해 의료비(200만원 상당)를 지원받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옥포면에서는 지혜양에 대해 군민상 중 효행상 부문과 달성장학회 장학생으로도 추천해 효심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 밖에 지혜양이 다니는 화원고에서도 학생회 등을 통해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벌일 계획이며 지역의 사회단체 등에서도 모금운동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