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1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대구지역경제협의회 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를 개최, 시내버스요금 및 하수도요금 인상안을 심의했으나 하수도요금 인상안(평균 28%이내)만 가결하고 버스요금 인상안 가결을 일단 유보했다.
심의위원 6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당초 대구시가 제출한 하수도사용료 조정안(평균 30%)의 경우, 인상 타당성은 인정되지만 물가상승에 따른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이 우려돼 평균인상률을 2%p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수도 요금은 현재 4~6단계로 돼있는 용도별 요금체계가 3, 4단계로 조정되며 요금도 평균 28% 오르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시내버스요금 인상안과 관련, 위원들은 인상안 가결을 유보해, 오는 4일 오전 시청에서 버스 근로자 측 관계자들과 사업조합 측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의견청취 절차를 거친 뒤 가결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위원들은 시내버스요금이 서민 체감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운송수입금, 버스가동률, 종사자수 등 업계실태 파악이 선행돼야한다고 했다.
대구시는 당초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11.11% 인상, 일반버스의 경우, 일반 700원(할인680원)→900원(할인800원), 중고생은 500원(할인470원)→600원(할인550원), 초등생은 200원(할인200원)→동결, 좌석버스는 1천300원(할인1,200)→동결한다는 요금조정안을 심의에 올렸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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