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저렴해 선물·소장용 인기
최근 인터넷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책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네티즌들은 남과 다른 개성을 중시하는 데다 자신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축적한 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낼 수 있어 개인 소장용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앤체리문고(www.ncherry.com)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100일 연속 일기쓰기'이벤트를 마련, 무료로 개인책을 제작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에도 100일 일기쓰기 도전자가 4천여명에 가까우며 이 가운데 2천300여명의 책이 무료로 출판됐다.
창작 동화책 만들기, 맞춤 청첩장, 웨딩 북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출간할 수 있다.
원하는 사진을 넣어 제작하는 뮤직 앨범, 동일한 두권을 함께 출간하는 커플형 책 등도 있다.
이처럼 주문형 책(POD)이 기존 출판시장의 틈새시장을 뚫고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작 가능하고 '세상에 단 한권'이란 희소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문형 책은 인터넷 공간에 글을 올리고 주문을 하면 비록 소량일지라도 책으로 제작해주는 식이다.
마이아이북(www.myibook.co.kr)은 이 가운데서도 주로 육아일기를 제작해주는 사이트.
기존 유명 동화에다 주인공을 자신의 아이로 바꿔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동화책 제작이나 아이의 그림일기나 작품들을 모아 책으로 엮는 것이 가능해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1만원대부터 5만원대까지 가격대는 다양하다.
오마이북(www.omybook.com)에선 문예창작용 책 출판을 도와준다.
커플용 책, 일기쓰기 기능도 있지만 개인 수필, 시, 소설 쓰기 등 개인 창작용 책이 이 사이트의 강점이다.
100권 이상 출판을 원하면 국제표준도서번호, 납본, 도서유통, 출판기획 상담까지 해주고 있어, 번거로운 출판 과정을 생략하더라도 자비로 간단하게 책을 출간할 수 있다.
또 유치원, 학교 등에서 단체 문예집이나 기념문집 등도 손쉽게 출간할 수 있다.
인터넷 공간에 글을 쓰면서 100일째 만남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둘만 아는 사연과 사진으로 엮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을 쓰면서 선물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 주위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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