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종 가운데 최장수 브랜드인 현대 '쏘나타'가 31일 신차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판되는가 하면 GM대우차도 2005년형 매그너스를 이날 출시, 중형차 시장에서 치열한 판매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쏘나타는 엔진에서부터 외형, 내부 디자인까지 종전의 모습을 완전 탈피한 신차(新車)로서 침체에 빠진 자동차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31일 서울에서 쏘나타 발표회를 가진 뒤 1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는 1일부터 대백프라자를 비롯, 4일부터는 동아쇼핑과 롯데백화점 대구.상인점에서 차량전시가 이뤄진다.
쏘나타는 종전 뉴EF쏘나타보다 차체가 다소 크며 파워트래인, 서스펜션, 언더플로어 등 플랫폼이 100% 새롭게 개발된 것. 외부 디자인은 아우디 A6 또는 도요타 캠리와 엇비슷하다는 인상을 주지만 현대차는 단순하면서도 역동적인 세계 디자인 조류를 반영했을 뿐 일방적 모방은 아니라고 했다.
쏘나타 엔진은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세타엔진으로 2.4엔진의 경우, 최대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3 등으로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쏘나타는 1985년 11월 스텔라를 기본모델로 1세대 차량을 탄생시킨 이래, 1989년 2세대, 1993년 3세대(소나타2), 1998년엔 4세대(EF쏘나타)가 나왔으며 이번 모델은 5세대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도요타 캠리의 경우 24년, 혼다 어코드는 28년, 폭스바겐 골프는 30년동안 단일 브랜드를 유지,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시켜왔다며 신차의 이름을 쏘나타로 결정한 것도 현대차의 대표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쏘나타 가격은 2.0 최고급형 모델의 경우 EF쏘나타보다 30만원 비싸지만 F24S프리미어고급형은 EF쏘나타 2.5V6 최고급형보다 오히려 14만원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는 등 알려진 것보다는 가격이 비싸지 않다.
한편 GM대우차는 출력이 좋고 소음이 적은 6기통 엔진의 장점을 부각시킨 2005년형 매그너스를 31일 출시, 쏘나타에 맞불을 놓고 있다.
GM대우측은 동급 치초로 이리듐 스파크 플러그를 적용, 배기 가스 저감과 연비 증대를 실현했으며 안전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GM대우는 매그너스가 힘세고 조용한 차임에도 불구, 성능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며 텔런트 박신양을 모델로 한 광고를 내보내는 등 마케팅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L6 2.0클래식이 1천776만원에서 1천993만원, 이글이 1천834만원에서 2천30만원 등의 가격.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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