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의 위해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이 높아졌지만 피해 여성들은 여전히 크게 늘고있다.
30일 대구 여성긴급상담 1366센터에 따르면 개소 첫 해인 지난 98년 1천370건이던 상담 건수가 지난해는 1만5천640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들어서도 7월까지 9천240건이나 접수됐다.
하루 평균 40여명의 여성이 1366센터를 통해 각종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 상담 내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가정 폭력으로 하루 평균 7건의 상담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또 전화 상담을 통해 긴급 피난처 등 보호 시설에 입소한 여성이 올해들어 470건, 수사 기관에 의뢰한 경우가 255건, 상처가 심해 의료 기관에 보내진 사례가 134건에 이른다.
1366센터 채종현 담당자는 "상담이 급증하는 것은 가정을 무조건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바뀐데다 가정 폭력의 양상이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가정의 해체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1366센터 측은 "가정 폭력의 경우 초기 대응이 중요하지만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상담전화를 걸었다가 그대로 끊어버리는 사례가 많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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