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출신 중국 국제라디오 황영국 부장
"중국내 소수민족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라디오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 등 39개국 언어로 아테네올림픽 소식을 전했습니다.
" 아테네올림픽 폐막식 날인 29일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만난 중국 국제라디오방송국 체육부 황영국(黃永國.38) 부장은 유창한 한국어 솜씨를 자랑하는 조선족 출신이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부산아시아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아테네올림픽에도 16명의 취재진을 이끌고 팀장으로 참가했다.
황 부장은 "올림픽 취재 내용을 라디오를 통해 중국어는 물론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9개국 언어로 방송하고 곧바로 인터넷(www.athens2004.cn)에도 올린다"면서 "한국어의 경우 남북한 언어가 달라 단어 및 표현 선택에 애를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2년전 국제라디오방송국 사상 최연소 체육부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며 후한 점수를 주었다.
다만 일부 인기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의 관중이 너무 적었고 인터넷 등 통신 문제로 세계 각국 취재진이 불편을 겪은 것이 흠이었다고 덧붙였다.
황 부장은 "중국은 올해 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20개 이상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고 이미 기대치를 달성했다"면서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싶다는 국민적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베이징올림픽 경기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2천800억 위안(한화 약 4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2007년까지 경기장 건설을 마무리짓고 지하철 4, 5호선 등도 2008년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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