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의 동(東)코스 확장공사가 준공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회원 모임인 '회원협의회'는 최근 동코스 건설공사의 부실문제를 지적, 시방서 내용대로 완벽한 보수공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법적소송까지 불사할 태세를 보여 당초 9월 중순쯤 문을 열 예정이었던 동코스 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의 회원들은 모두 3천118명. 회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기존 18홀의 남(南)코스 골프장 규모에 비해 회원수가 너무 많아 회원이면서도 제대로 이용을 못한다는 것. 회사측은 불만 해소를 위해 2년 전부터 동코스 공사를 추진, 오는 9월 중순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이 준공을 앞두고 현장을 둘러본 뒤 '부실공사' 문제를 제기했다.
페어웨이 등 코스 전체에 양질토를 더 들여와 시방서에 정한 두께로 덮어야 한다는 것. 흙의 두께가 너무 얇아서 현상태라면 약간의 가뭄에도 잔디가 말라죽고 장마철에는 배수불량으로 뿌리가 썩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이미 잔디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회원들이 지적한 기초적인 토공사는 불가능한 상태라는 입장이다.
시공회사인 ㅅ개발 박모 소장은 "시방서는 시공에 대한 지침일 뿐 굴곡이 진 산과 골짜기를 깎고 다듬어 만드는 골프장 특성상 그대로 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공사감독을 위해 이사들과 운영위원 중에 선정된 건설전문위원들이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데 이제 와서 부실공사라고 지적하니까 너무 당황스럽다"고 했다.
때문에 현재로선 9월 중 개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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