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합천 해인사와 독일 로쉬 수도원이 자매결연을 맺는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WHC)가 세계문화유산끼리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권고한 데에 따른 것으로 한국에서는 최초로 갖는 결연식이다.
결연식은 오는 9월4일 오후 6시 서울 프라자호텔 22층 덕수홀에서 가질 예정이며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합의문도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는 셰퍼 로쉬 수도원 원장, 독일 유네스코위원 레온하드 헤센주 문교부 차관, 해인사 주지 세민 스님과 한국 유네스코위원회 김여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양측 관계자들은 행사를 마친 뒤 9월5일부터 9일까지 해인사에 머물면서 양국의 학생 문화교류, 대장경과 로쉬 성서, 장경각과 수도원 비교에 대한 학술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본격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판전'과 독일의 '로쉬 수도원'은 지난 1991년 나란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로쉬 수도원은 해인사 창건(802년)과 비슷한 시기인 8세기 말 설립됐으며, 중세 카롤링거왕조 시대의 희귀한 양식을 간직한 건축물이다.
해인사 측은 이번 독일의 방문에 대한 답례로 오는 2005년 상반기에 로쉬 수도원을 방문, 현재 추진 중인 동판대장경 전시회를 갖고 수도원과 사찰의 수행체계에 대한 학술 발표회와 성보 보존사업 연구세미나 등 문화교류 사업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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