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새변수 떠올라
'반짝 복귀냐. 본격적인 복귀 시작이냐.'
지난 25일 대구지하철 노조 기술본부장의 업무 복귀 선언 이후 현업에 돌아오는 조합원 수가 늘고 있어 업무 복귀가 이번 파업 사태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난 24일에 13명, 기술본부장의 복귀선언이 있은 25일은 기술본부 소속 조합원 7명, 26일에는 6명 등 사흘동안 26명의 조합원들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 현재 조합원 1천61명 중 267명(복귀율 25.2%)이 업무에 복귀, 파업 후 처음으로 파업 참가자 수가 800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
공사 관계자는 "파업 이후 20여명의 조합원이 사흘동안에 복귀한 경우는 이번 주가 처음이며 한 역사의 역무원 6명이 한꺼번에 복귀하기도 했다"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가 조합원 복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의 반응은 여전히 강경하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의 '무노동 무임금' 등의 압력에도 유례없이 높은 파업 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 기술본부장 이탈에 대해 오히려 나갈 사람이 나갔다고 반기는 분위기이고, 파업 이탈자 또한 대부분이 전 기술본부장이 속해있던 파트여서 전체적으론 전혀 동요가 없고 오히려 결속력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청와대 등 서울 상경투쟁을 위해 27일 오전 조합원 200여명이 서울로 출발했고, 대구시와 공사 앞 집회도 매일 갖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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