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의 파업이 27일로 3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가 이날 중으로 본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파업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사는 지난 9일의 밤샘 협상 결렬 이후 한차례도 교섭을 갖지 않고 신경전만 벌여왔는데 26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지도부가 공사를 방문, 교섭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26일 노조에 교섭 재개 공문을 보냈고, 노조도 27일 중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그러나 노사 모두 진전된 안이 없을 경우 교섭이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적지않아 양측의 수정안 마련 및 유연한 협상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사 관계자는 "교섭을 통해 파업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자는 공공연맹의 희망에 원칙적으로 동의, 노조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게 됐다"며 "오랫만에 재개되는 교섭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노조 관계자는 "교섭을 통한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상경투쟁 등의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가 지하철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26일 제시한 안에 대해 노조측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원칙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공사측은 아직 공식 요청을 받지 못해 검토되지는 않았지만 제시된 안을 모두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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