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년 8월27일 독일 드레스덴 근교의 필니츠에서 오스트리아 및 신성로마 황제 레오폴드 2세와 프로이센의 국왕 빌헬름 2세가 회동했다.
18세기말 프랑스 혁명 이후 전 유럽에 불타 오르고 있었던 혁명의 기운을 막아보기 위한 조치였다.
회동이 끝나자 두 사람은 '필니츠 선언'이라는 유럽 각국의 군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이 전체 유럽 군주들의 이해와 배치되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 혁명세력에 단호히 대처하여 부르봉 왕가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선언에 따라 루이 16세를 옹호하기 위하여 유럽 제국은 대프랑스 동맹을 결성했고,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프랑스 혁명에 대해 무력간섭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행위를 혁명에 대한 위협으로 여긴 프랑스의 지롱드파는 양국에 대한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혁명전쟁이 발발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프랑스군은 패배했고, 파리가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급진파가 자치 정부를 장악해 혁명적 코뮌 정부가 설립됐다.
코뮌 정부가 1793년 루이 16세를 처형하자 영국.러시아.에스파니아 등까지 가세하여 범유럽 세력을 형성하였으나, 1795년 바젤 화약(和約)과 1797년 캄포포르미오 화약으로 인해 와해되었다.
변혁의 기운을 거세하려는 움직임이 결국 수포로 돌아간 것이었다.
▲기원전 551년 공자 출생 ▲1882년 흥선대원군 청(淸)에 피랍 ▲1932년 암스테르담에서 국제반전대회 개최 ▲1980년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침공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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