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8월 31일, 비극적인 사고 소식이 전 세계에 타전됐다.
영국 왕세자빈 다이애나가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그 후 7년이 지났지만 다이애나의 출생의 비밀과 의문스런 죽음, 생전의 활동까지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오는 31일 불꽃같이 살다간 그녀의 7주기를 맞아 위성.케이블 방송에서 마련한 다큐멘터리 2편이 전파를 탄다.
디스커버리 채널이 30일 오후 8시에 방송하는 '풀리지 않은 역사 이야기-다이애나비의 죽음'은 다이애나가 사망한 비극적 사건에 초점을 맞췄다.
제작진은 사고 당시 다이애나비의 차를 추격하고 있었던 파파라치가 찍은 대량의 사진들과 목격자들의 진술, 전문가 인터뷰를 토대로 충돌 당시의 장면과 소리까지 그대로 재연한다.
특히 전문 스턴트맨들이 다이애나비가 탔던 메르세데스벤츠와 똑같은 차종으로 속력과 방향까지 정확히 조사했다.
실험 결과 제작진은 공식적인 기록과 상반되는 각종 단서들을 발견한다.
히스토리 채널은 31일 오후 8시 2부작 다큐멘터리 '내가 본 다이애나'를 내보낸다.
주변 인물들이 다이애나와 남편 찰스 왕세자에 대해 털어놓은 솔직한 증언이 바탕이 됐다.
1부는 다이애나에 관한 내용. 1961년 영국 명문 귀족인 스펜서 백작의 셋째딸로 태어난 다이애나 프랜시스 스펜서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세기의 결혼'을 한다.
그녀는 결혼 1년 만에 아들 윌리엄을, 2년 후 아들 해리를 출산한다.
그러나 찰스에게는 카밀라 파커 볼스라는 여인이 있었고 두 사람은 파경으로 치닫는다.
오랜 별거 끝에 1996년 이혼한 다이애나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그녀는 함께 숨진 도디 알 파에드와 결혼 가능성까지 점쳐졌지만 1997년 8월 31일 비운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부는 찰스 왕세자의 일생을 다뤘다.
여왕인 어머니 때문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부터 왕위 계승을 기다리는 57세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을 되짚어본다.
장성현기자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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