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나자프의 무력 충돌 진정과 수급 안정에
대한 기대 등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5일 연속 하락했다.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
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7센트 (0.9%) 하락한 43.10달러에 마감됐다.
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3주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42.5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반발 매수세로 인해 낙폭이 축소됐다.
이로써 WTI 선물가는 지난 20일 이후 5일 연속 (거래일 기준) 하락세를 이어가
10개월만에 최장기 하락을 기록했다. 5일간의 하락폭은 9.5%에 이른다.
앞서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
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35센트(0.9%) 내린 40.33달러로 마감됐다. 브렌트유 선물 가
격은 한때 40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라크 시아파 성도(聖都) 나자프를 둘러싼 미군 및 이라크 정부군과 저항세력
의 무력충돌이 소강국면에 들어감으로써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라크 정정에 대
한 불안은 상당히 완화된 모습이었다.
또 전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기대와는 달리 전주 수준을 유지
한 데 따라 수급 안정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제 거래소 유가는 몇 차례의 반등 시
도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특히 최근 유가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온 투기세력
들이 시장에서 손을 털고 빠져나가는 조짐이 완연해 특별한 변수가 돌출하지 않는다
면 유가는 당분간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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