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호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4 LG를 대파하고 4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SK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4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호준의 3점 홈런 2방 등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12-3 대승을 거두고 4위를 굳게 지켰다.
4위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전답게 양팀은 경기 중반까지는 이승호(SK)와 김광삼(LG)의 투수전이 이어지며 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SK는 2-3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1,2루에서 이호준이 LG 3번째 투수 심수창에게 중앙 펜스를 넘기는 큼직한 3점 홈런을 뽑아내며 5-3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여세를 몰아 8회 이호준의 연타석 스리런 아치, 채종범의 투런 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이호준은 이날 연타석 홈런 등으로 팀 득점의 4분의 3인 8타점을 혼자 올려 심정수(현대), 정경배(SK) 등 6명이 갖고 있는 프로야구 통산 1경기 최다 타점과 타이를 이뤘고, 시즌 홈런도 24개로 늘려 양준혁과 함께 홈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선발 이승호는 5회 알 마틴에게만 솔로홈런을 허용했을 뿐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책임져 승리의 주춧돌을 놨고, 7회 등판한 김경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행운의 2승째를 올렸다.
마산에서는 삼성이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 11일만에 현대를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
삼성은 57승(40패)째를 올려 이날 기아에게 대패한 현대와 승수는 같지만 패수가 2개 적어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2회 타자 일순하며 안타 5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대거 4점을 뽑아 역전시킨 뒤 8회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박한이가 김대익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5-3이던 8회말 1사 2,3루의 동점 위기에 몰리자 즉각 '소방수' 임창용을 투입했고, 임창용은 1⅔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준 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수원경기에서 5위 기아가 홈런 2방을 몰아친 심재학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현대를 11-4로 잡고 4위 싸움에 귀중한 1승을 보탰다.
기아는 1회 선두 장성호가 현대 선발 김수경에게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빼앗아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3회 심재학의 스리런 아치 등으로 4점을 보태 5-0으로 앞서나갔다.
기아는 5-3으로 쫓기던 7회 심재학의 쐐기 투런포 등 7안타를 집중하며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리오스는 6⅓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활발한 지원을 업고 시즌 11승째를 올려 배영수(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두산과 한화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두산이 한화를 3-1로 꺾고 선두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은 3회 장원진의 볼넷과 김창희의 내야안타,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은데 이어 5회 홍성흔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고비 때마다 병살타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6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 이경필은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피칭을 한 데 이어 이날도 7이닝,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고, 송진우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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