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3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려 고령과 성주, 군위 등 경북 중.남부지역에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22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칠곡 138.5㎜를 비롯해 고령 131㎜, 경산 121.5㎜, 성주 115.5㎜, 구미 91.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고령군은 경북 북부지역에 비가 계속 내릴 경우 낙동강 수위가 올라가 침수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관찰과 감시에 나서고 있다.
또 낙동강 제방과 절개지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서두르고 있으며 수문 24곳의 작동을 시험가동해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영천지역은 22일 40.5㎜의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처서인 23일 오전에만 3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16호 태풍 '차바'와 17호 태풍 '에어리'가 잇따라 북상해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영천시는 벼농사의 경우 계속 논물을 빼 침수를 막고, 과수농가는 북상하는 태풍의 직간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지대를 강화하고 일부는 조기 수확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내 태풍 '메기'의 재산피해액은 4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포항 146억원, 울릉 74억원, 경주 7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 재해대책본부와 각시군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메기'로 공공시설 파손이 많은 포항, 울릉, 경주가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정확한 피해조사가 어려워 조사가 끝날 경우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울릉군은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서면 남양리 등 섬 일주도로 6곳(1km)이 파도에 휩쓸리고, 공사현장 절개지 붕괴 등으로 지난 19일부터 5일째 울릉읍 지역과 서.북면을 연결하는 일주도로가 막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서.북면지역 주민들의 생필품 수송과 통행을 위해 20일부터 나흘째 유람선을 임대, 해상수송을 벌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까지 127.5㎜의 비가 내린 대구에서는 교통이 통제됐던 달성군 가창면 신천좌안도로(가창교~상동교 구간)와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하상도로가 23일 오전 7시30분 교통이 재개됐다.
본청과 구.군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는 월성과 이현 등 9곳 13대의 배수펌프를 가동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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