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파업이 한달을 넘긴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대구시는 23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노조원들의 조속한 업무복귀 등을 촉구했다.
또 시는 지하철파업 장기화에도 불구, 건전한 노사문화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기본원칙을 준수할 방침도 밝혔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노조에서 주장하는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실천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시에서는 안전문제를 '(가칭)시민중재위원회'를 구성해 그 결정에 따르도록 함으로써 이미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또 지하철의 운영적자와 관련, "지난해말 대구시 총부채 2조8천684억원 중 지하철 관련 부채는 1조6천756억원에 이르고 이는 시민세금으로 메운다"면서 "현재 연간 운영 적자 400억원은 내년 2호선 개통 뒤에는 700억원이 되고 노조요구 수용시 연간 운영적자는 1천억원 이상으로 증가, 경영혁신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불합리한 노조요구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등 기본원칙을 준수하여 건전한 노사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면서 "장기파업은 지역경제와 도시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즉시 현업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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