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클릭-대중문화,방송 그리스 열풍

입력 2004-08-23 09:24:31

아테네 올림픽의 영향으로 그리스의 문화와 신화, 전설을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트로이'는 전국 관객 400만 명을 동원하면서 그리스 바람을 일으켰다.

이 밖에 '그리스의 대부', '나의 그리스식 웨딩', '죽어도 좋아', '타이탄 족의 멸망' 등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다시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발매된 클래식 앨범 '하모니'는 올림픽 정신인 화합을 내세우며 세계의 음악과 음악인들을 소개한다.

데이비드 에섹스가 작곡한 2004 아테네 올림픽 공식주제가 '올림픽 드림'을 비롯해 그리스가 자랑하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는 베르디의 '아이다'중 '오 나의고향이여'를 비롯, 플라시도 도밍고가 노래한 라틴음악과 마오리족 전통민요도 담겨있다.

각 방송사들은 아테네 올림픽을 계기로 그리스의 음악, 미술, 문학 등 그리스 문화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보냈다.

KBS가 지난 11일 방송한 '올림픽 특별기획 3부작-그리스 문화 대탐구'는 그리스 음악, 신화, 문학을 그리스를 직접 찾아 소개했다.

가수 이상은과 연극배우 장두이, 시인 안도현 등이 진행자로 나섰다.

MBC는 13일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파르테논, 아크로폴리스, 제우스 신전 등 고대 그리스 유적을 화면에 담았고 SBS는 '올림픽의 나라, 그리스에 가다'에서 고대와 현대의 시간이 공존하는 아테네의 유적지, 맛집 등을 리포터들이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소개하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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