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을 읽고

입력 2004-08-21 11:05:38

8월 17일자 매일신문'독자마당'에 "명절 열차표 인터넷 예매 속만 터져" 라는 글이 실렸다.

먼저 추석승차권 인터넷 예약에 불편을 드린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명절승차권은 창구에서만 예매를 시행해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 예약을 시행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회선과 서버의 용량을 평소보다 10배 가량 늘리고 예약절차를 간소화한 전용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러나 8월12일 경부선 예약이 시작되면서 순간 동시접속자가 28만명까지 폭주, 시스템 다운을 막기 위해 부분적인 접속제한을 했고 이로 인해 일부 이용자는 접속이 안되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더구나 접속자 대부분이 특정일, 특정시간대의 열차만 집중적으로 예약요청을 해 예약 성공률도 낮았으며, 인터넷의 특성상 예약요청 버튼을 누르는 순간마다 접속 우선순위가 정해져 여러 번 시도해야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던 점도 양해를 바란다.

철도청은 이번 인터넷 예약에 대한 고객의 불만을 충분히 반영, '상시예약제'나 '추첨예약제'와 같은 개선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고 효율적인 명절예약 제도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현목(철도청 정보기획과 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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