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여단체 5연패 금자탑

입력 2004-08-21 10:51:28

한국이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 7일째인 20일 금.은메달 2개씩을 추가해 종합순위 10위(금 4, 은 8, 동 3)로 올라섰다.

한국의 '신궁(神弓) 낭자'들은 단체전 올림픽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고 김동문과 하태권(이상 삼성전기)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땄다.

윤미진(경희대)과 박성현, 이성진(이상 전북도청)을 앞세운 한국 여자 양궁은 20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접전 끝에 241대240, 1점차로 꺾었다.

한국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여자 단체전 정상을 다시 한번 지켰고 박성현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2관왕이 됐다.

김동문-하태권조는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에서 팀 선배인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를 2대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은메달을 모두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는 세계랭킹 1, 2위가 짝을 이룬 중국의 장이닝-왕난조를 끝내 넘지 못하고 은메달 1개를 보탰다.

한편 사상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2일 새벽 3시 테살로니키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월드컵 4강 진출에 이은 올림픽 4강 신화에 도전한다.

아테네.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