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남자복식에서 혼합복식 8강 탈락의 한풀이를 했다.
한국은 19일 아테네 구디 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이동성-유용성조와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가 나란히 이겨 결승에 동반 진출,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 은메달을 모두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준결승에서 김-하(3번시드)조는 엥 하이안-플랜디 림펠리(인도네시아)조를 맞아 2대0으로 가볍게 이겼다.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이-유(랭킹 9위)조는 옌스 에릭센-마르틴 룬드가르트(5번시드.덴마크)조에 2대1로 짜릿한 뒤집기 승을 거뒀다.
한국 유도 중량급의 '대들보' 장성호(마사회)는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남자 100㎏급 결승에서 이하르 마카라우(벨로루시)와 접전을 폈으나 다리잡아 메치기 절반으로 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또 탁구 여자 복식에 나선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는 결승 티켓을 따내 은메달 1개를 예약했다.
장성호의 은메달 1개를 보태는데 그친 한국은 금 2, 은 6, 동메달 3개로 종합순위에서 11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대회 7일째인 20일 한국은 확실한 금밭인 여자 양궁을 앞세워 금메달 추가에 나선다. 이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성현(전북도청)은 김수녕(88년), 조윤정(92년), 김경욱(96년), 윤미진(2000년)에 이어 5번째 2관왕이 확실시된다.
아테네.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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