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로 대구지하철의 파업이 한달을 맞았지만 노사는 10여일간 실무협상조차 갖지 못한채 대립하고 있어 지하철의 파행 운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주부터는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가 끝남에 따라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파업 초장기화에 따른 시민 불편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하철 노사는 파업 한달동안 실무 및 본 교섭을 각각 4차례 가졌으나 파업 타결을 위한 의견 접근에 실패했으며, 지난 9일 밤샘 협상 이후에는 아예 교섭조차 없는 실정이다.
또 한때 대구시가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노사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사태 해결의 가능성을 높였으나 인력 충원 등 주5일제 시행에 둘러싼 입장차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노사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인력 충원 규모 및 인력 채용 시기를 비롯 근무형태, 휴무일수 등에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사태 해결은 물론 교섭 재개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것.
관계자들은 "인력 충원 문제에 대해서만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힐 경우에도 파업 사태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로서는 노사의 교섭 재개가 사태 해결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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