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상위권 도약 힘드네"

입력 2004-08-19 13:49:46

대구FC가 무패 행진 기록을 8경기(1승7무)로 늘렸다.

대구FC는 1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컵 부천 SK와의 11차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진순진이 동점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구FC는 2승8무1패(승점 14)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대구FC는 부천을 꺾고 상위권 도약을 노렸으나 전, 후반 날린 20개의 소나기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 중위권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FC는 전반 18분 골키퍼 김태진의 판단 미스로 선제골을 내줬다.

김태진은 미드필드진에서 올라 온 크로스를 쳐내려고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나갔으나 이를 처리하지 못했고 부천 이리네는 흘러나온 볼을 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기선을 제압당한 대구FC는 전반 32분 수비수 이경수를 공격형 미드필더 진순진으로 교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진순진은 후반 10분 인지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대구FC는 후반 19분 골지역을 파고들던 훼이종이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구FC는 득점 1위 노나또(6골)가 페널티킥을 실축, 땅을 쳤다.

대구FC의 노상래는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갖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노상래는 프로무대에서 전남과 대구FC를 거치며 통산 245경기 출장에 76골, 40도움을 기록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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