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무시하는 것이 상책(上策).'
대구시는 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외국 노동단체의 팩시밀리 문건이 일본에 이어 뉴질랜드, 필리핀, 미얀마에서 까지 날아오자 "주제 넘은 행위여서 불쾌하다"면서도 대응않기로 했다.
대구시와 대구지하철노조에 18일까지 접수된 외국의 파업지지 문건은 모두 15건. 대구시에는 일본의 11개 철도관련 노동단체가 문건을 보냈고 필리핀 전국 철도노조와 미얀마 해상운송노조 및 미얀마운송노조, 뉴질랜드 철도해운노조가 역시 팩시밀리로 문건을 보내 왔다고 대구시와 지하철노조측은 밝혔다.
이들 문건은 내용이 모두 같아 대구지하철의 파업을 지지하면서 △지하철 당국이 즉시 조합과 교섭을 실시하고 조합 요구에 응할 것 △지난해의 비참한 화재사고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지하철당국을 지도할 것 △이번 투쟁에 참가한 노동자에게 불이익이 일절 가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이들 노동단체들이 사전 협의나 접촉을 한뒤 대구시를 압박하기위해 잇따라 문건을 보낸 것 같다"고 했다.
김주억 대구시 국제관계 자문대사는 "이들 단체들의 주장은 불쾌하고 문제가 많지만 시 차원에서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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