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아리랑 '대구 하모니'

입력 2004-08-19 10:31:09

경험칙이 하나 있다.

민요는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아리랑'은 이 시대에도 태어난다는 새로운 경험칙을 남겼다.

'대구아리랑'은 김기현 경북대 교수가 노랫말을 짓고 정은하 영남민요보존회장이 곡을 붙여 지난해 태어난 신민요이다.

노래가락과 노랫말에 구구절절 대구의 정서를 담고 있다.

이미 몇차례의 발표회를 거쳤으며 CD로도 제작됐다.

대구아리랑을 비롯해 전국의 아리랑을 한자리에 모아 부르는 무대인 '대구아리랑제'가 25,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구하계U대회 때 열린 '팔도아리랑 축제'의 앙코르 공연 격인 행사이며 포스트U 문화예술축전의 일환이다.

이인수 대구국악협회장의 대금독주로 막을 연 뒤 조형광 교수외 달산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대구아리랑을 합창하며 공연은 본격 시작된다.

이어 상주아리랑과 정선아리랑, 강원아리랑, 단천아리랑, 해주아리랑, 서도아리랑, 긴아리랑, 인제뗏목아리랑, 본조아리랑, 경상도아리랑, 영천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아리랑들이 잇따라 불려진다.

공연 중간에는 김신효 외 강령탈춤 연구회원이 강령탈춤 사자춤을 춰 흥을 돋우고, 전 출연진이 대구아리랑을 합창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은하 영남민요보존회장과 강송대 전남무형문화재 34호 보유자, 이명희 대구무형문화재 8호 보유자를 비롯해 이춘희 중요무형문화재 57호 보유자, 이호연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전수조교 등 내로라 하는 국악인들이 대거 무대에 선다.

053)257-6406. 김해용기자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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