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건설노조와 전남 동부건설노조는 17일 낮 12시 포스코 본사 정문 앞에서 임금인상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 출정식과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를 갖고 집단 시위를 벌였다.
이날 출정식에서 노조는 설비, 용접 등 건설 사업을 발주하고 있는 포항제철소가 공사를 도급한 업체에 적정단가를 책정해 주지않아 임금협상안이 타결되지 않고 있다며 포항제철소의 적정단가 인상을 촉구했다.
이어 집회에 참여한 3천여명의 노조원들은 포스코 포항본사 진입을 위해 정문 50m 밖에 경찰이 설치한 철제 바리게이트를 사이에 두고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건설노조원과 경찰 전.의경 등 70여명이 타박상 등 부상을 입었으며 경찰차량과 포스코 본사 유리창이 파손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12명의 건설노조원을 연행, 집회 참가경위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조원들은 오후 3시40분쯤 경찰과 대치를 끝내고 형산대교까지 거리행진을 한 후 형산대교에서 다시 점거농성을 벌여 형산대교에서 섬안사거리로 이어지는 3km 구간이 완전차단되면서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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