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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8-18 09:09:02

연예인들의 교통사고가 잇달았던 한 주였다.

지난 11일 그룹 '원티드(WANTED)'를 태우고 가던 승용차가 화물차를 추돌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멤버 중 '서재호'(1위)가 사망했다.

비슷한 시각 댄스그룹 동방신기를 태운 차량도 교통사고를 당해 멤버들이 부상을 입었다.

최근 발생한 연예인 교통사고는 대부분 무리한 스케줄에 의한 탈법 운행과 '로드매니저'들의 안전불감증이 빚어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개막한 아테네 올림픽 열기가 뜨겁다.

15일 열린 '올림픽 축구'(4위) 한국과 멕시코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의 교두보를 획득했다.

외모와 실력으로 무장한 이탈리아 배구 대표팀의 '프란체스카 피치니니'(6위)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피치니니는 이미 누드집까지 냈을 정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시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구려사 패러디'(3위)로 맞섰다.

중국을 약올리는 방법,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패러디한 '고구려의 연인' 등 다양한 패러디가 시도되고 있다.

1억 5천만엔을 준다면 2천만명 이상의 국민과 나라의 땅을 넘기겠다고 한 '친일파 송병준'의 아들'(6위)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사회와의 관계를 끊고 혼자서만 살아가는 문명병인 '히키코모리'(7위)가 관심을 끌었다.

'히키코모리'란 '틀어박히다'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로, 최근에는 6개월 이상 집에서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을 말한다.

마을 단위로 영어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안산영어마을'(8위)이 오는 23일 문을 연다.

고유가 시대, 저렴한 연비와 좁은 길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스쿠터'(9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에스보드'(10위) 는 발로 구르지 않고 올라탄 상태로 몸을 흔들면서 추진력을 얻는 두 바퀴 스케이드보드다.

GHB(Gamma-hydroxybutyrate), 일명 '물뽕'(2위)으로 불리는 마약이 화제가 됐다.

최근 렌즈 세척액을 이 마약이라고 속여 판 사건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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