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9.3℃를 기록, 지난달 17일부터 계속되던 30℃이상의 무더위가 드디어 30℃이하로 떨어졌다.
30℃이상 무더위가 30일동안이나 연속된 것은 무더위가 극심했던 지난 1994년의 25일보다도 긴 기록. 하지만 39.4℃(7월12일)까지 치솟았던 1994년에는 7∼9월동안 30℃이상의 연속일수가 25일간 두차례나 지속돼 30℃이상의 전체일수는 올해보다 많았다.
기상청 '기후값자료'에 의하면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그리 덥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8월1일부터 6일간만 연속해서 30℃를 넘었으며, 2002년은 8일(7월29일∼8월5일), 2001년 22일(7월19일∼8월9일), 2000년은 10일(8월8일∼8월17일)뿐이었다.
한편 이번주를 끝으로 무더위는 일단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고 북쪽의 차가운 성질의 고기압 사이에 놓인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8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낮 기온은 26∼29℃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또 "8월 하순인 다음주부터는 기온은 평년(22∼31℃)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은 조금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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