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몰아치는 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초대형 드라마들이 잇따라 제작된다.
20부작 멜로 드라마의 총 제작비가 76억원에 달하는 것은 물론 100억원을 훌쩍 넘는 100부작 대하 사극이 제작되는 것. 김종학 프로덕션과(주)포이포스는 권상우, 송승헌, 김희선이 출연하는 초대형 드라마 '슬픈 연가'를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미국 뉴욕에서 한달 동안 촬영에 들어가는 '슬픈연가'는 내년 1월 방영을 목표로 2월 초까지 제작을 마칠 예정이다.
총 제작비 76억은 회당 제작비가 무려 3억8천만원에 이르는 액수. 특히 권상우, 송승헌, 김희선이 사상 최고 출연료 액수인 회당 2천만원(제작사 발표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5분짜리 단편영화 형태의 메이킹 필름을 미리 찍어 국내외 방송과 언론 등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질 계획이다.
'슬픈 연가'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다.
미군을 상대로 술을 파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준영(권상우)이 앞을 보지 못하는 혜인(김희선)을 만나 유년 시절의 사랑을 키운다.
둘은 미군 양아버지를 따라 혜인이 미국에 가는 바람에 헤어지고, 혜인은 그곳에서 준영의 친구이자 재벌가의 아들인 건우(송승헌)를 만난다.
훗날 준영은 준규로 이름을 고친 후 작곡가로, 혜인은 가수로, 건우는 음반제작자로 다시 만난다.
한편 MBC는 삼국 통일 직전 격동기를 다룬 드라마 '삼한지'를 2006년 초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100부작으로 기획되는 이 드라마는 총 제작비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지금까지 MBC에서 제작했던 드라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삼국을 촬영할 별도의 오픈 세트를 짓고 당시 복식을 재현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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