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동문-하태권(삼성전기) 등 2개 조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
그러나 금메달 기대주였던 혼합복식의 김동문-라경민(대교눈높이)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복식의 김-하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로베르트 마테우시애크-미첼 로고스즈(폴란드)에 2-0(15-9 15-2)의 낙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김-하조는 1세트에서 잇따라 서비스포인트를 따내면서 주도권을 잡은 뒤 김동문의 고공 스매시와 하태권의 수비가 조화를 이뤄 첫 세트를 수확했다.
이어 2세트는 2점만 내주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40분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동문은 경기 초반 혼합복식 탈락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듯 경직된 표정이었으나 점차 안정을 되찾았고, 이후 강력한 스매시는 더욱 빛을 발했다.
또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도 인도네시아의 룰루크 하디얀토-알벤 율리안토를 2-0(15-10 15-11)으로 꺾고 8강에 안착, 말레이시아의 충탄푹-리완화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동문은 앞서 16일 라경민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8강전에서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덴마크)에 0-2(14-17 8-15)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세계 최강의 김-라조는 덴마크와의 1세트 3점차로 앞선 가운데 세트포인트를 남기고 듀스를 허용, 접전 끝에 패하며 전세를 역전당한 뒤 2세트도 맥없이 내주고 말았다.
한편 박태상(삼성전기)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아빈 샤이암 구프타(인도)에 2-0(15-12 15-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고 손승모(밀양시청)도 안티 미티코(핀란드)를 2-0(15-12 15-3)으로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연합뉴스)
◇17일 전적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
김동문-하태권(한국) 2-0 로베르트 마테우시애크-미첼 로고스즈(폴란드)
이동수-유용성(한국) 2-0 룰루크 하디얀토-알벤 율리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32강
박태상(한국) 2-0 샤이암 구프타(인도)
손승모(한국) 2-0 안티 미티코(핀란드)
△혼합복식 8강
김동문-나경민(한국) 0-2 요나스 라스무센-리케 올센(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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