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펠프스 8관왕 꿈 좌절

입력 2004-08-16 14:45:57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단일 올림픽8관왕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펠프스는 16일 올림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계영 400m에서 미국팀(3분14초62) 선수로 출전했지만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남아프리카공화국(3분13초17)과 네덜란드(3분14초36)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수영 첫날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낚았던 펠프스는 이로써 8개 도전종목중 하나가 제외돼 1972년 마크 스피츠(미국)가 세운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7개)을 넘어서겠다는 약속이 무산됐다.

펠프스는 또 아테네올림픽 최대의 빅매치로 꼽히는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결선을 앞둔 전초전에서 '인간어뢰' 이안 소프(호주)에 밀려 7관왕마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펠프스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소프와 같은 조에 속해 나란히 3, 4레인에서출발, 1분47초08로 3위에 머물렀고 소프는 1분46초65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피터 호헨반트(네덜란드.1분46초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소프는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섰고 펠프스는 100m 지점까지 거세게 따라붙었지만 150m 지점부터 파워에 밀리며 추월에 실패했다.

펠프스와 소프는 17일 새벽 1시45분 열리는 결선에서 세기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기타지마 고스케(21)는 남자 평영 100M에서 1분00초08로 브렌단 한센(미국.1분00초25)을 0.17초 차로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 88년 서울올림픽의 스즈키 다이치 이후 16년만에 일본 남자 수영에 금메달을 안겼다.

호주의 페트리아 토머스는 여자 접영 100m에서 57초72로 오틸리아 제드르제크작(폴란드.57초84)를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잉에드 부르인(네덜란드'57초99)은 동메달에 그쳤다.

이밖에 로라 마나우두(프랑스)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4분05초34로 오틸리아제드르제크작(폴란드'4붅05초84)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16일 전적

△남자 평영 100m

①기타지마 고스케(일본.1분00초08) ②브렌단 한센(미국.1분00초25) ③헤게스 도보스크(프랑스.1분00초88)

△남자 계영 400m

①남아공(3분13초17.세계신) ②네덜란드(3분14초36) ③미국(3분14초62)

△여자 접영 100m

①페트리아 토머스(호주.57초72) ②오틸리아 제드르제크작(폴란드.57초84) ③잉에 드 부루인(네덜란드.57초99)

△여자 자유형 400m

①로라 마나우두(프랑스.4분05초34) ②오틸리아 제드르제크작(폴란드.4분05초84) ③케이틀린 샌디노(미국.4분06초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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