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대회 4일째인 17일 축구가 말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나란히 1승1무를 올리며 조 1,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과 말리는 비길 경우 8강전에 동반진출하지만 패하게 되면 탈락할 수도 있어 서로 사력을 다한 일전을 펼쳐야 한다.
사격에서는 진종오(KT)가 남자 권총 50m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남자 펜싱의 에이스 이상엽(부산시청)도 에페 개인전에서 '이변'을 노린다.
유도의 권영우(마사회. 남자 81㎏), 이복희(인천동구청. 여자 63㎏)가 '한국 유도의 자존심' 살리기에 나서고 남녀 궁사들은 개인전 동반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축구
말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양팀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 1승1무로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차로 1위에 오른 말리나 2위인 한국 모두 패할 경우 8강 티켓을 놓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당초 A조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말리는 최강으로 꼽히던 그리스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이제는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어 '김호곤호'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올리면서 사기가 오른 한국은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퇴장당한 김치곤(서울)이 복귀해 한숨을 돌린 반면 말리 주전 공격수 마마두 디알로가 출장할 수 없어 일단 여건은 좋다.
▲사격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다짐이 빗나간 사격은 '복병의 반란'으로 설욕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창원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 세계 사격계에 얼굴을 알린 진종오는 올해 7월 이탈리아 밀라노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기대주. 지금까지 한국 사격의 취약 종목이었던 남자 권총 50m에 개척자로 나선 셈이다.
때문에 일찌감치 이번 대회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받아왔던 진종오는 대회첫날 주종목이 아닌 10m 권총에 출전, 본선에서 부진했지만 결선 성적만을 놓고서는 1위를 하는 선전을 펼쳤다.
▲펜싱
남자 개인 에페에 출전하는 이상엽은 지난 1월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제2의 김영호 신화' 재연을 꿈꿔온 베테랑 검사. 시드니올림픽 플뢰레 금메달리스트 김영호와 종목이 다르지만 14년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팀내 최고참으로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16강전에서 마주치는 세계 4위의 강호 파브리스 지네(프랑스)와의 일전이 메달권 진입에 가장 큰 고비. 이상엽은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올림픽 무대를 월계관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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