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녀 佛에 52년만에 수영金 선사

입력 2004-08-16 07:47:02

프랑스가 올림픽 수영에서 52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희색. '52년의 한'을 푼 주인공은 15일(현지시각) 여자 접영 100m에서 자신의 올해 최고기록을 2초나 앞당기며 4분5초84로 우승한 로르 마노도.

프랑스는 1952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장 브와토가 우승한 이래 수영에서 금메달을 구경하지 못했다.

마노도는 우승 직후 "올림픽 금메달은 항생 내가 꿈꾸어 오던 것"이라며 "이 금메달은 내 것일 뿐 아니라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해 수영경기장에 모인 프랑스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마노도는 이어 "예선전에서 최고 컨디션이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며 "결승전 마지막에 (수영장의) 벽에 손을 짚는 순간 내가 여기에 있도록 도와준 코치와 부모님, 남자친구가 생각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마노도는 3년전 수영을 배우려고 파리에 사는 부모 품을 떠나 파리 외곽의 멜론에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워 왔다고.

0...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15일(현지시각) 여자 펜싱 에페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이룩한 헝가리의 펜싱스타 티메아 나기가 은퇴를 선언.

나기는 "나는 금메달 2개와 함께 아이 2명이 있다"며 "이제 펜싱을 그만 둘 때가 됐다"고 은퇴 의사를 간단하게 밝혔다.

나기는 이날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승리를 거둔 적 있는 프랑스의 라우라 플레셀을 15-10으로 물리치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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