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스포츠 대축제 제28회 하계올림픽이 202개국 1만5천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늘 새벽 아테네에서 개막,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도 267명의 선수가 북한 선수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나란히 입장,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아테네 올림픽은 고대 발상지에서 108년만에 열려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새롭게 다진다는 데 의미가 깊다.
때마침 IOC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서 기대되는 바 크다.
남한과 북한은 시드니와 이번 아테네에서 보여준 공동입장의 우애를 더욱 다져 단일팀 출전 실현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정확하게, 더 화려하게… 인간 한계에 도전하며, 그 도전의 모습을 통해 인류의 화합과 이상을 다지고, 보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기쁨을 준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기아와 분쟁으로 신음하는 사람이 많고, 이라크전의 후유증으로 인해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진보와 보수의 대립, 신'구세대의 갈등에다 경제난까지 겹쳐 국민들의 마음은 우울하기 짝이 없다.
세계인들은 이번 하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신기록과 얘깃거리가 쏟아져 나와 잠시나마 지구촌의 어두운 구석을 씻어 줄 것을 손꼽아 기다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금메달 13개를 따 종합성적 10위권안에 복귀하겠다는 각오로 출전했다.
특히 마라톤의 발상지 마라톤 평원에서 이봉주선수가 월계관을 쓴다면 우리에게 더 없는 감동과 함께 한국은 올림픽 역사에 뜻깊은 한페이지를 기록할 것이다.
밤잠을 설치더라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고, 세계인의 축제를 맘껏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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