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테네-윤미진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인물로

입력 2004-08-14 11:50:38

윤미진 '타임' 표지인물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윤미진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인물로 등장. 16일자로 발간된 '타임' 아시아판은 38쪽에 걸쳐 아테네 특집을 게재하면서 활시위를 당기는 윤미진을 사진을 표지 사진으로 장식했다.

'타임'은 또 '유력한 금메달 후보 윤미진처럼 아시아 선수들이 아테네에서 메달사냥에 나서고 있다'는 표지 제목을 달았다.

"김인건 선수촌장 형님 모실 것"

○…2004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의 여자 배구선수 구민정과 함께 남북 공동 기수로 나선 김성호(58) 전 북한 농구팀 감독이 김인건(60) 태릉선수촌장과 '호형호제'를 하기로 해 화제.

김성호 전 감독은 이날 오후 선수촌 식당에서 김인건 촌장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때부터 북한 여자팀을 맡아왔다고 소개한 뒤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즉석 제안.

김성호 전 감독은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2002부산아시안게임 때 리명훈 등이 포함된 북한팀 사령탑으로 부산을 찾았던 농구 감독과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北 선수 중 함봉실 최고 인기

○…개막식에 참가한 북한 선수 중 '여자 마라토너' 함봉실이 남쪽 선수단에 최고 인기를 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와 함께 마라톤에서 남북 오누이 금메달 합창을 노리는 함봉실은 검게 그을린 피부에도 생글생글 웃으며 붙임성이 좋아 남쪽 선수들의 기념촬영 요청 쇄도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함봉실도 먼저 손을 내밀어 남한 선수들과 악수했는 데 개막식 입장을 기다리던 남북 선수단은 대기 장소인 체조경기장에서 즉석 파도타기를 연출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축구대표팀 통역 못구해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대회 조직위원회의 무관심으로 통역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한국팀의 그리스어 통역을 맡았던 교민 이진억씨를 해고한 대회 조직위는 당일 저녁까지 새 통역을 붙여주겠다고 약속했으나 13일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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