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천재테란' 이윤열(20)의 모습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새로운 게임단에 몸을 담게 된데다 몸값만도 3년에 6억원이라는 최고대우를 받게 되면서 생긴 여유로움이 아닐까. "그동안 게임에서 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는데 앞으로는 웃는 얼굴만 보여드릴 거예요."
사실 최근의 그의 성적은 예년만 못하다.
'천재테란', '그랜드슬래머', '포스트 황제' 등 수많은 수식어를 양산해내며, 게임팬들 사이에서 이윤열이 없는 대회 결승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던 그였지만 최근의 행보는 내리막길이다.
급기야 지난해 4월부터 지키고 있던 국내 e스포츠협회 공식랭킹 1위 자리마저 이달 들어 최연성에게 빼앗겼다.
"이제 안정을 되찾았어요. 프로게이머 이윤열이 왜 무서운지 다시 보여드릴 겁니다.
" 그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이뤄야할 것들을 물어봤다.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빼앗긴 랭킹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
경북 구미가 고향인 이윤열은 2004 WCG 국가대표선발전이 열리는 대구가 낯설지가 않아 좋다고 했다.
"고향과 가까운 대구가 집처럼 느껴져 편합니다.
결승전까지 올라 고향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요."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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